병원에 방문했을 때 모두 체외 진단기기들의 모습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의료 진단은 인체를 진단하는 방식에 따라 체내 진단과 체외 진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체내 진단은 내시경, MRI처럼 몸속을 들여다보며 진단하는 방식이고 체외 진단은 사람으로부터 채취된 조직, 혈액, 소변 등을 통해 진단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외 진단은 면역화학 진단, 자가혈당측정, 현장 진단, 분자 진단, 혈액 진단, 임상미생물학적 진단, 조직 진단, 지혈 진단 등 크게 8개의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체외 진단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상황과 투자자라면 알고 있어야 할 포인트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외 진단기기 산업의 특징
체외 진단 자체는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체로부터 채취한 혈액, 침, 소변 등을 검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체외 진단기기를 만드는 상장사 대부분은 유전체 분석, 암 진당 등 분자 진단기기나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현장에서의 진단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황에 맞추어서 코로나바이러스 유무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현장 진단키트 생산에 집중한 바 있습니다. 이 당시 수요가 어마어마했었지요. 체외 진단기기의 시장은 인구 고령화 및 감염성 질병의 퇴치와 확산 방지를 위한 수요 증가로 마찬가지로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진단 분야는 신속성과 편의성,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시장 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은 2020년 781억 달러에서 2025년 967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산업의 성장성
향후 주목할 만한 체외 진단기기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벌어들인 자금을 M&A나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기업일 것입니다. 기업의 확장 공시, 연구비 배정 등의 자본 분배 계획 등에 투자자는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몇 년 전 코로나19는 체외 진단기기 산업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체외 진단기기의 급성장으로 2020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신속 항원 진단키트의 매출에 힘입어 코스피에 상장한 회사가 생겨났고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분자 진단이 일반인들에게도 일상의 용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국내 체외 진단기기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외 진단은 글로벌 기업인 스위스의 로슈, 미국의 애보트와 다나허, 독일의 지멘스, 미국의 써모피셔가 전 세계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체외 진단기기 기업들은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으로 극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라이프사이클이 명확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즉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요는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체외 진단기기 기업들은 수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PER이 고작 10배 미만으로 형성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체외 진단기기 기업들이 제2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외 진단기기 산업의 전망
최근에는 AI 기반 진단으로 인공지능이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빠르게 분석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진단 기술은 향후 체외진단 의료기기 산업의 큰 트렌드를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분야들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진단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분자진단 기술이나 현장진단(POCT) 기술이 성장률이 가장 높지만 자가 혈당 측정 기술이 시장 규모 면에서는 2순위에 해당합니다. 아마도 당뇨가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까닭일 것입니다. 투자자는 진단기기 시장 중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의 질환별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는 암을 다루는 종양학입니다. 종양학 진단기기 시장은 2020년 109억 달러에서 2025년 155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7.3%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심장학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2025년 107억 달러로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이 6.3%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으로 같은 기간 감염병 시장의 성장률(연평균 3.7%)은 높지 않지만 시장 규모는 231억 원(2025년)으로 모든 질병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각 연관 산업의 성장률과 시장 규모 등을 평소에 체크해 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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