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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제약 산업의 이해와 투자자 체크 리스트

by 친절한리포터 2024. 12. 17.

제약 산업의 개요
제약 산업의 개요

 

화학합성의약품은 여러 화학 물질을 적절히 배합해 인공적으로 만든 의약품입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미생물, 동식물 세포와 같은 살아있는 생물체를 이용해 만든 의약품인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제약 산업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약 산업의 개요

투자자가 알아야 할 의약품의 분류 기준을 추리면 다음 세 가지 정도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먼저 완제품 여부에 따라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으로 나뉩니다. 완제의약품은 시판이 가능한 완성된 의약품이며 완제의약품의 원료가 원료의약품입니다. 완제의약품은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반면 원료의약품의 대부분은 수출을 통해 매출이 발생한다는 구조를 투자자는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따라서 완제의약품 기업과 원료의약품 기업의 사업 환경은 각기 다르다고 볼 수 있지요 다음으로는 처방전의 유무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브랜드와 이를 모방한 이미테이션 상품이 있습니다. 한 제약사가 특정 성분을 이용해 최초로 개발한 의약품을 '오리지널'이라고 합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일정 기간 특허권이 인정되어 독점판매권을 보장해 줍니다. 특허 기간 만료 후에는 타 제약사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시점부터 신약과 복제약 간의 경쟁이 합법적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높은 복제약 매출 비중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 개발 신약은 총 33종(2021년 10월 기준)에 불과한 것만 보아도 그 구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투자 관점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의 세부 구조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청은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을 승인했습니다. 해당 신약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아두카누맙'으로 알츠하이어 신약으로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던 기업들의 주가 역시 함께 부각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약과 복제약 간의 경쟁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투자자가 알면 좋을 용어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 및 약효가 유사하지만 복용하기 쉽도록 제형을 바꾸거나 효능을 개선시키는 것을 개량신약이라고 합니다. 개량신약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기간이 짧고 제네릭 의약품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장점이지요 의약품 분류를 한눈에 보여주는 표를 확인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상시험과 임상실험이라는 용어도 투자자라면 미리 한번 체크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약이나 의료기기를 출시하기에 앞서 사람에게 안전한지, 치료 효과는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을 '임상시험'이라고 합니다. '임상실험'은 문자 그대로 사람을 대상으로 각종 실험을 하는 것이지요 생체실험과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는 용어로 해석될 수 있어, 정확한 표기인 '임상시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투자자라면 제약 산업과 관련된 기사 등을 접할 때 당연히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약 산업의 투자 체크리스트

제약과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투자자가 자주 직면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파이프라인입니다. 제약과 바이오업계에서 연구개발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뜻합니다.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제약과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파이프라인 가치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임상시험 단계와 치료제의 시장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 단계가 많이 진척될수록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제의 시장 규모도 중요합니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이 치료하고자 하는 질환을 적응증이라고 하는데 이 적응증이 예를 들면 감기인 신약 후보 물질보단 적응증이 암인 신약 후보 물질이 시장 규모가 더 크므로 당연히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훨씬 더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도 투자자는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예시인 바이오젠과 같은 경우에는 유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입니다. 특정 치료제 승인 소식, 질환에 대한 정부의 특정 의료비 지원책 및 제도가 이슈로 부각이 될 때에는 관련 기업 주가도 함께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회사별로 어떤 질환에 대한 의약품을 생산하는지 어느 정도 큰 그림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 기관은 순환기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신경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신체 기관에 따른 주요 질병이 다르니 제약 산업 분야에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구분 지어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이 투자자 여러분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